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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정보

고혈압성질환, 본태성 고혈압,임신성 고혈압

by 도도의 정보상자 2025.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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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란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을 말한다. 혈압을 읽을 때에는 수축기 혈압(최고혈압)과 확장기 혈압(최저혈압)으로 나누어서 읽는다.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고, 확장기 혈압은 심장이 확장(이완)하면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이다.

 고혈압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원인질환이 밝혀져 있고 이에 의해 고혈압이 발생하는 경우를 이차성 고혈압이라고 하며, 원인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를 본태성(일차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95%는 본태성 고혈압이다. 본태성 고혈압이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심박출량(cardiac output; 심장에서 1분 동안 박출하는 혈액의 양)의 증가나 말초 혈관저항의 증가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고혈압과 관련된 위험 인자에는 고혈압의 가족력, 음주, 흡연, 고령, 운동 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심리적 요인이 있다.

본태성 고혈압(일차성고혈압)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이상인 경우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원인

고혈압의 90~95% 정도는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본태성(일차성) 고혈압이다. 본태성 고혈압이 생기는 근본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나, 심박출량(심장이 한 번 수축할 때마다 뿜어대는 혈액량)의 증가나 말초 혈관저항의 증가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고혈압과 관련된 위험인자로는 음주, 흡연, 고령, 운동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등 심리적 및 환경적 요인 등이 있다. 가족적인 성향이 있어서 부모가 모두 고혈압 환자인 경우는 자녀의 80%가 향후 고혈압 환자가 될 수 있으며, 부모 중 한쪽이 고혈압 환자이면 자녀의 25~50%가 고혈압 환자가 될 수 있다.

고혈압의 나머지 5~10% 정도는 신장 이상이나 혈관 이상, 부신 질환, 갑상선 질환 등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이차성 고혈압이다.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면 혈압이 정상화된다.

증상

고혈압은 합병증이 없는 한 증상이 거의 없다. 그래서 고혈압을 ’조용한 살인자’ 라고 한다. 뒷머리가 당긴다거나 어지럽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에 따라 달라서 혈압이 아무리 높아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혈압이 조금만 올라도 두통 같은 증상을 바로 보이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증상에 따라 고혈압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여러 장기에 손상이 생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음은 여러 장기에서 나타나는 고혈압 증상이다.

1) 심장: 좌심실 비대, 협심증 및 심근경색, 심부전
2) 뇌: 뇌출혈, 뇌경색, 뇌압 상승에 의한 안저 병변
3) 신장: 신경화증에 의한 만성 신장 질환
4) 말초 혈관 협착

진단/검사

1) 정상혈압 :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이고 확장기 혈압 80mmHg 미만
2) 고혈압 전단계 : 수축기 혈압 120~139mmHg 이거나 확장기 혈압 80~89mmHg
3) 1기 고혈압(경도 고혈압) : 수축기 혈압 140~159mmHg 이거나 확장기 혈압 90~99mmHg
4) 2기 고혈압(중등도 이상 고혈압) : 수축기 혈압 160mmHg이상 이거나 확장기 혈압 100mmHg 이상

혈압은 수시로 변동하므로 고혈압으로 진단하려면 최소 2번 이상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정확한 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최소 5분 동안 안정을 취한 후 팔을 심장과 같은 높이로 하고 옷 소매가 팔을 조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운동 후 1~2시간 후나 담배를 피웠거나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를 마셨으면 30분이 지나서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다음은 가정에서 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방법이다.

1) 커프를 팔꿈치의 2cm 정도 위에 놓고 손가락 1개가 들어갈 여유를 주고 감는다.
2) 30초~2분 간격으로 한 번에 2~3회 이상, 2~3일 간격으로 반복 측정하여 평균값을 기록한다.
3) 기상 직후 30분 이내나 또는 취침 전에 측정한다.
4) 처음에는 양팔에서 측정하고 그 후에는 높은 쪽 팔에서 측정한다. (보통 좌우 팔의 혈압 수치 차이는 10mmHg 미만이지만, 한쪽 팔에 동맥경화가 있으면 차이가 30mmHg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
5) 자가 혈압은 진료실 혈압보다 5~10mmHg 낮으므로 가정에서 잰 혈압이 135 / 85mmHg 이상 지속되면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6)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으로 혈압약의 복용여부와 양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정기적으로 전문 의사의 진료를 받고 고혈압 합병증 검사를 해야 한다.
7) 손목 및 손가락 혈압계는 부정확하므로 상지(팔) 혈압계를 사용하도록 한다.

검사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1) 혈압 측정
2) 가정 혈압 측정: 보통 자가 혈압 측정은 진료실 혈압보다 통상 5~10mmHg 낮다. 따라서 가정에서 측정한 자가 혈압이 130 / 80mmHg 이상 지속되면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3) 24시간 혈압 측정: 고혈압의 진단이 모호한 경우, 혈압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하루 중 혈압 변동이 심한 경우, 혈압약을 복용 하면서 어지러운 경우는 24시간 연속적인 혈압 측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

혈압 치료의 최대 목표는 적정 혈압을 유지함으로써 고혈압에 의해 발생하는 장기의 손상을 막는 것이다. 따라서 약물복용만큼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140/90mmHg 미만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을 함께 갖고 있거나, (미세)알부민뇨를 동반한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목표를 130/80mmHg 미만으로 한다. (대한고혈압학회, 2018)

고혈압을 치료하면 뇌졸중, 심장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조절하면 뇌졸중을 35~40%, 심근경색을 20~25%, 심부전을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수축기 혈압을 5mmHg만 낮추어도 뇌졸중의 사망률을 14%, 관상동맥 질환의 사망률을 9%, 총 사망률을 7% 낮출 수 있다. 또 혈압의 조절은 치매와도 관계가 있어서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잘 조절하면 치매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음은 고혈압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들이다.

1) 약물치료 : 생활 요법으로 혈압 조절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약물로 혈압을 140 / 90mmHg 미만으로 낮추어야 한다.

2) 운동 : 지속적인 운동을 하면 체중 감소와 무관하게 5~7mmHg 정도 혈압이 감소한다. 운동 중의 심박수가 분당 110~120회 정도가 되도록 하거나 땀이 날 정도의 강도로 30~60분간 하며, 1주일에 3~5회 정도를 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운동은 빨리 걷기, 조깅, 아쿠아로빅, 자전거 타기, 줄넘기, 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이다.

3) 음주량 조절 : 각각의 술 종류에 맞는 잔으로 1일 여자 1잔, 남자 2잔 정도의 소량의 적정 음주는 심혈관 질환을 감소시켜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과음을 하면 초기에는 혈관 확장에 의해 혈압이 감소하나 각성 시 혈압이 상승되고 맥박수가 증가되어 심혈관계 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다.

4) 금연 : 금연은 전체적인 심혈관 질환을 감소시키기 위한 필수 요소이다.

5) 체중 감량 : 비만 중 남성형 비만(상체 비만)은 고혈압과 많은 관계가 있다. 체중을 1kg 감량하면 수축기/확장기 혈압은 1.6 / 1.3mmHg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고혈압 환자는 평소 운동, 음주량 조절, 금연과 체중 감량 및 저염식이(소금의 양을 제한하여 만든 음식 섭취)를 해야 한다. 다음은 고혈압 환자를 위한 저염식이 방법과 운동 시의 주의점이다.

[염분의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식습관]
1) 음식을 요리할 때 소금 대신 후추, 식초, 고추, 후추, 레몬 등으로 맛을 낸다.
2) 식탁에서 음식에 소금을 추가로 넣지 않는다.
3) 젓갈류나 밑반찬의 섭취를 줄인다.
4) 국, 찌개, 라면 등 국물은 되도록 마시지 않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5)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채소 및 과일, 육류를 섭취한다.
6) 인스턴트 음식과 가공식품, 외식을 되도록 줄인다.

[고혈압 환자의 운동 시 주의점]
1) 운동 전 혈압이 수축기 200mmHg 이상, 확장기 110mmHg 이상이면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운동 중에는 대개 수축기 250mmHg 이상, 확장기 115mmHg 이상으로 혈압이 오르면 운동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

2) 급작스러운 과격한 운동은 심장 질환 뿐 아니라 뇌혈관 질환, 근육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운동 시 나이에 따른 최대 맥박수(=220-나이)의 50~70% 정도의 맥박수가 되도록 중등도 정도의 운동을(예를 들어 빨리 걷기, 가볍게 뛰기, 자전거타기, 계단 오르기 등을 하면서 옆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 매일 30분 정도씩 일주일에 3~5회 하는 것이 좋다.

3) 운동 전에 10~15분 동안 낮은 강도의 근육의 스트레칭과 관절의 워밍업을 해주어야 한다. 운동 후 정리 운동은 운동 시 쌓인 긴장과 피로를 해소하고 운동 후의 저혈압을 예방해 줄 수 있다.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 외에 아래와 같은 식사요법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 식사에서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여 칼로리를 줄인다.
- 전곡식품과 생선, 가금류(닭고기 등)와 견과류 섭취를 증가시키고, 육류와 단순당의 섭취를 줄인다.
- 과일과 채소를 통해 칼륨 섭취를 증가시킨다.
- 우유 섭취를 통해 칼슘 섭취를 증가시킨다.
-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채소 및 과일, 육류를 섭취한다.
- 인스턴트 음식과 가공식품, 외식을 되도록 줄인다.

이러한 균형식을 지속하면 8~14mmHg 정도의 혈압 강하 효과가 있다.

 

속발성 고혈압(이차성고혈압)

정의

속발성 고혈압은 환자에게 고혈압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이 있으며, 이로 인해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개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혈압도 조절된다.

원인

고혈압의 대부분은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본태성(일차성) 고혈압이며, 전체 고혈압 환자 중 속발성(이차성) 고혈압의 빈도는 5% 이하로 추정된다. 다음은 고혈압을 유발시키는 원인 질환들이다.

- 신장질환
- 신장 혈관 협착
- 부신 종양 등으로 비정상적인 호르몬 분비(일차성 알도스테론증, 갈색종)
- 쿠싱 증후군
- 임신성 고혈압
- 대동맥 축착증(대동맥의 일부분이 선천적으로 협착되어 상지에 고혈압이 발생한다.)
- 갑상선 질환
- 약제: 스테로이드 호르몬(부신피질 호르몬), 소염 진통제, 면역 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 신부전 환자에서 사용되는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등

증상

고혈압이 나타나며, 고혈압은 증상이 대개 없다.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두통, 시력저하 및 의식의 감소가 올 수 있으며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고혈압은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 벽을 약하게 만들어 뇌, 심장, 신장, 눈으로 가는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중풍, 치매,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비대, 심실수축능력의 감소, 신장 기능의 감소, 망막질환, 성기능저하, 골밀도 저하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진단/검사

다음과 같은 경우에 이차성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1) 고혈압 발생이 20세 이전이나 50세 이후인 경우: 선천성 대동맥 혈관 기형에 의한 대동맥 축착증, 동맥경화에 의한 신장 동맥 협착에 의한 신동맥 고혈압의 가능성을 시사함

2) 180/110mmHg이상에 의한 심한 고혈압 경우에는 신동맥 고혈압이나 부신호르몬분비 종양(일차성 알도스테론증, 갈색종)에 의한 고혈압의 가능성이 있음

3) 고혈압 발견 당시 혈압에 의한 심한 장기 손상이 있는 경우

4) 고혈압 약제에 대한 반응이 나쁜 경우

5) 그 외
-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저칼륨혈증(혈중 칼륨의 수치가 낮은 경우)
- 맥박이 빠르거나 손떨림, 식은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 혈압이 크게 변동하는 경우
- 가족력상 유전적인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한편 검사 방법은 원인 질환에 따라 다음과 같다.
- 신장질환: 복부 초음파 또는 CT
- 신장 혈관 협착: 복부 잡음 청진, CT 혈관 조영술, 신장 혈관 조영술
- 부신 종양 등으로 비정상적인 호르몬 분비(일차성 알도스테론증, 갈색종): 복부 초음파, 복부 CT, 호르몬에 대한 혈액 검사
- 쿠싱 증후군: 호르몬에 대한 혈액검사, 뇌 MRI(뇌하수체 종양 검사), 복부 초음파, 복부 CT(부신 종양 검사)
- 임신성 고혈압
- 대동맥 축착증(대동맥의 일부분이 선천적으로 협착되어 상지에 고혈압이 유발됨): 심장 초음파, CT 혈관조영술
- 갑상선 질환: 갑상선 호르몬 혈액검사
- 스테로이드 호르몬(부신피질 호르몬), 소염 진통제, 면역 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신부전 환자에서 사용되는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등의 약물 복용 여부 조사

치료

속발성 고혈압은 원인 질환을 교정하거나 치료하면 혈압이 조절된다. 따라서 목표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임신성 고혈압

정의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20주 이후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고 단백뇨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로, 분만 후 12주 이내에 정상 혈압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즉 분만 후에 진단이 가능하다.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중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 중 가장 흔하며 초산모의 약 6~29%, 다분만부의 2~4%를 차지하고 다태임신의 경우 임신성 고혈압의 빈도가 증가한다. 임신성 고혈압은 주로 만삭에 발생하며, 일반적인 임신의 경과는 나쁘지 않은 편이나, 심한 임신성 고혈압인 경우에는 주의를 요한다.

출처 NAVER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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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고혈압은 명확하게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하긴 어렵다. 일반적으로 태반의 혈류 장애와 산모의 여러 체질적 요인의 상호작용을 원인으로 들 수 있는데, 이 때 발생한 산화 스트레스가 산모의 혈관 내피세포를 활성화시키거나 기능장애를 초래하여 혈관 수축, 모세혈관의 누출에 의한 전신부종, 단백뇨, 혈액농축 등의 전신반응이 나타나게 되고, 범발성 혈관 내 응고 장애 및 다발성 기관장애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 관여하는 산모의 체질적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칼슘, 마그네슘, 아연 섭취 부족과 같은 환경적 요인, 비만과 같은 지질이상 그리고 당뇨병을 비롯한 인슐린 저항증이 있다.

증상

산모는 고혈압과 단백뇨가 있음을 대개는 모르고 지내다가 두통, 시력장애, 상 복부 통증 등 심각하게 진행되었을 때에야 자각 증상을 보인다.

1. 혈압: 임신성 고혈압의 가장 믿을만한 신호이며, 확장기 혈압이 더욱 중요하여, 90mmHg 이상이면 비정상이다.

2. 체중 증가: 체중의 증가가 임신성 고혈압이 생기기 전에 올 수 있습니다. 체중증가가 1주일에 450g 정도는 정상이나 900g 증가하면 비정상이며 이러한 체중증가는 비정상적인 체액 잔류에 의하며, 손가락이 붓거나 안검 하수 등의 비의존성 부종이 나타나기 전에 대개 발생하게 된다.

3. 단백뇨: 초기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거나 소량으로 나타나나, 중증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경우에서 나타나며, 고혈압이나 체중증가보다는 늦게 나타난다. 이런 경우 전자간증을 의심할 수 있다.

4. 두통: 경증에서는 드문 편이나 중증에서는 비교적 자주 나타납니다. 대개는 전두통이나 후두통을 호소할 수 있고 심한 두통이 경련 전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5. 상복부 통증: 중증에서 보이는 증상이며, 경련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개는 간조직의 허혈, 부종, 출혈이 원인이다.

6. 시력장애: 중증에서 비교적 흔히 나타나며, 심한 경우 일시적인 실명이 올 수 있습니다. 예후는 좋아서 수술적 치료 없이 분만 후 수주일 내에 회복된다.

단백뇨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임신성 고혈압의 특성을 보인다. 혈소판 감소, 간기능 저하, 신기능 악화, 폐부종, 두통, 시야장애 등 임상적 소견을 보이는 경우에는 전자간증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위의 증상들에 대한 자세한 진찰이 필요하다.

진단/검사

전에 정상 혈압이었던 여성이 임신 20주 이후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로 의미 있는 단백뇨(24시간 채뇨한 소변 내에 300mg 이상)가 없는 경우 임신성 고혈압이라 진단한다. 진단을 위해서 안정 상태에서 6시간 간격으로 측정한 혈압이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 90mmHg 이상으로 두 번 이상 측정되는지, 24시간 채뇨 후 소변 내에 단백이 300mg 이하로 단백뇨가 없는지를 확인한다.

지속적이고 악화되는 고혈압이 있는 경우는 입원하여 매일 두통, 시력장애, 상복부 통증, 급격한 체중 증가가 없는지 관찰한다. 그리고 매일 체중을 측정하고 적어도 2일마다 단백뇨를 측정한다. 그리고 매 4시간마다 혈압을 측정하며 혈장 크레아틴, 헤마토크릿, 혈소판 및 간 효소 등을 측정하고 측정 빈도는 질환의 심한 정도에 따라 결정한다. 초음파나 임상적으로 태아의 크기와 양수의 양을 자주 측정한다.

치료

혈압이 안정적이고 두통, 시야장애, 상복부 통증을 호소하지 않으며 단백뇨가 없는 경우는 대부분 집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앉은 자세로 보내도록 하고 매일 태동을 측정하고 단백뇨 검사를 하도록 교육해야 하며 적어도 주 2회 병원을 방문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 외 지속적이고 악화되는 고혈압이 있는 경우는 입원을 하여 체계적인 검사를 시행 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확장기 혈압이 100mmHg 이상으로 높을 때는 그 때마다 항고혈압제제를 간헐적으로 정주(정확한 용량을 지속적으로 주입함)나 경구 투여하여 혈압을 조절한다. 이뇨제의 사용을 피하고 과도한 수분 소실이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지나친 수분 공급도 피하며 고삼투압 제제의 투여도 피한다.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혈소판 감소증, 간 수치 증가, 폐 부종, 신장기능 장애, 태반 조기박리, 지속적인 심한 두통이나 시야 장애 등의 임상양상을 보일 때는 분만을 고려해야 한다.

경과/합병증

임신성 고혈압의 15~25%에서 단백뇨가 발생하여 임신중독증(자간전증)으로 이행된다. 조기에 발병하거나 전에 유산 경험이 있는 임신성 고혈압의 경우 자간전증으로의 이행이 비교적 높고, 36주 이후 발병한 임신성 고혈압에서는 약 10%만이 자간전증으로 이행한다. 임신성 고혈압 임산부의 경우 단백뇨를 제외하고 자간전증의 증상들인 두통, 상복부 동통,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할 수 있다.

예방방법

많은 방법들이 평가되어 왔지만 일반적으로 효과가 있는 방법은 없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앉은 자세로 보내도록 하고, 매일 태동을 측정하고 단백뇨 검사를 하도록 교육해야 하며 적어도 주 2회 병원을 방문하도록 하여야 한다. 염분제한, 칼슘 보충, 마그네슘 보충, 아연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설이 있으나 그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고혈압성 신장 질환

정의

고혈압 환자가 혈압 관리에 실패하면 신체 전반에 걸쳐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이 나타나는데, 그 중 신장의 사구체 내의 혈관에서도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혈역학적 변화에 의해 신장 속에 있는 사구체 조직이 단단하게 굳는 현상이 진행하여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고혈압성 신장질환이 나타난다.

출처 NAVER

원인

신장은 혈압을 조절하는 혈압조절 본부이며 혈압과 신장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따라서 고혈압은 신장 질환의 원인인 동시에 결과이다. 즉, 혈압이 높아지면 신장의 사구체 내의 작은 신장 단위들이 손상을 입어 신장 기능이 빠르게 저하되고, 반대로 신장 기능이 손상되어 있으면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아 고혈압이 생긴다. 실제로 신부전 환자의 85%에서 고혈압이 발견된다.

고혈압이 만성적으로 있었던 경우, 특히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은 경우에는 신장에 분포하는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두꺼워진 혈관벽에 단백질이나 지방 등이 침착하여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사구체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저하된다. 따라서 항고혈압제로 혈압만 잘 조절해도 신장 질환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고혈압 이외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점차 진행이 되면서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고, 혈뇨나 단백뇨가 나오기도 하며, 소변량이 감소할 수 있고, 부종이 나타난다. 신장질환이 더 진행하여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기운 없음, 메스꺼움, 구토,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장 속에 있는 사구체의 조직이 단단하게 굳는 현상이 진행되어 신장 기능이 저하된다.

진단/검사

정확한 진단 방법은 신장 조직검사이지만, 자세한 병력 청취와 신체검진(혈압 측정, 안저 검사)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다.

고혈압으로 진단받고 치료 중인 환자는 소변검사, 혈액검사, 신장 초음파검사 등의 소견을 바탕으로 진단할 수 있다. 안저 검사, 심전도, 심장 초음파검사 등은 고혈압의 정도와 유병 기간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드물게는 신장조직검사가 필요하다.

치료

철저한 혈압 조절이 중요하다. 특히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angiotensin receptor blocker)나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억제제, ACEI;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는 혈압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신장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있어서 효과적이다.

갑작스럽게 혈압이 크게 상승하여 이완기 혈압이 130mmHg 이상인 악성 고혈압의 경우에는 신장 기능이 갑자기 저하되고 여러 가지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므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과/합병증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신장질환이 진행될수록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하고 소변 양이 감소한다. 더 진행되면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하게 되고, 혈압 조절이 더욱 힘들어진다.

고혈압성 신장질환이 발생한 환자에서는 망막혈관의 변화와 심장비대증(cardiomegaly)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일부 환자에서는 성기능 장애, 말초혈관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고혈압성 뇌출혈

고혈압성 뇌출혈은 고혈압으로 인해서 오랜 기간 뇌 모세혈관이 손상을 받아오다가 이러한 작은 혈관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됨으로 뇌 속에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자발성 뇌내출혈 중 알려진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고 고혈압이 그 원인일 때를 말한다.

원인

고혈압에 의한 혈관 질환은 큰 직경의 혈관에서 바로 나뉘게 되어 직각 상태에서 뇌로 들어가는 미세한 관통 동맥들에 영향을 미치고, 이런 혈관들은 직접적으로 혈압의 변동에 민감하다. 이 작은 동맥들의 혈관 벽에 지질과 단백질성 물질들이 축적(지방초자증)되고 혈관벽이 파괴되어 반흔(초자증)을 일으키고, 국소 괴사와 좁쌀 모양의 미세동맥류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작은 혈관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되어 뇌 속에 출혈이 발생하게 된다.

증상

고혈압성 뇌출혈 환자의 임상적 양상은 가벼운 신경학적 증상부터 혼수 또는 급사까지 다양하다. 신경학적 발현 증상의 형태는 혈종의 크기, 위치, 혈종과 관련된 근원적인 병태 생리학 등에 의해 어느 정도 결정된다.

전형적인 증상은 두통을 동반한 국소 신경학적 결손이 갑자기 시작되고 의식 수준의 변화가 온다. 전형적인 신경학적 결손은 갑자기 나타나지만, 빨리 회복되어 일시적으로 오거나, 빠르게 혹은 느리게 진행하거나, 안정된 상태로 남을 수 있고, 반대로 심하게 나빠져 혼수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소적 또는 전신적 발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뇌출혈 부위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른데, 피각부 출혈의 경우 반신 마비, 지각소실, 시야결손 등이 발생하며 대뇌우성 반구의 출혈이면 언어장애가 생긴다. 시상부 출혈의 경우 피각부 출혈과 비슷하며 저린감이 초기 증상일 수도 있다. 피질하 출혈은 초기에 두통 및 간질 등을 보일 수 있으며 발생 부위에 따라 국소적인 기능장애가 나타난다. 교출혈은 비록 출혈량이 적더라도 다른 부위의 출혈보다 더 심한 증상을 보이며 의식 혼수, 동공 축소, 체온 상승 등을 보이며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소뇌 출혈의 경우 후두의 통증, 어지러움 및 운동실조 등을 보이며 호흡마비, 의식저하 등으로 갑자기 악화될 수도 있다. 고혈압으로 인해서 오랜 기간 뇌 모세혈관이 손상을 받아오다가 이러한 작은 혈관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된다.

진단/검사

환자가 갑자기 두통이나 구토와 함께 운동마비, 감각마비, 의식저하 등의 신경학적 장애를 보일 때는 곧바로 뇌 전산화 단층촬영이나 뇌 자기공명영상 같은 검사를 통하여 뇌출혈의 정확한 진단을 한다. 뇌 전산화 단층촬영으로 뇌 내 혈종의 진단을 매우 용이하게 할 수 있으며, 1cm 이상의 혈종도 그 해부학적 위치와 함께 쉽게 보인다. 출혈 직후에는 고밀도 영역의 경계가 뚜렷하게 보이고, 혈종의 농도는 주변 부위부터 중심부 쪽으로 서서히 감소하게 되는데 2주일이 지나면 고밀도 영역은 작아지고 경계도 불분명하게 되며 3주 후에는 밀도가 같은 영역으로 변한다. 임상 증상으로 뇌동정맥 기형, 뇌종양, 뇌경색증, 모야모야병 등이 의심되는 뇌 내 혈종은 조영 증강 전산화 단층촬영을 해야 한다.

그 외에도 뇌 자기공명영상(MRI)도 뇌내출혈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급성기의 경우에는 유용성이 떨어지지만 아급성 또는 만성시기에 이르면서 전산화 단층촬영(CT)보다 해상도가 뛰어나고 혈종의 삼차원적인 위치를 알 수 있다.

고혈압성 뇌출혈이 아닌 뇌동맥류, 동정맥 기형과 같은 뇌혈관 이상에 의한 뇌출혈을 감별 진단하기 위해서는 뇌혈관 조영술도 도움이 된다.

치료

뇌출혈 환자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에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보존적 치료에는 항 고혈압제의 투여, 두개강 내압 상승의 조절, 적당한 양의 수액, 전해질과 영양분 투여, 배설기능의 유지, 피부 및 폐의 합병증 방지, 체온의 조절, 두통과 불안의 치료 등이 있다.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혈종이 커서 두개강 내압 상승을 초래하는 경우 혈종을 제거하여 압력을 낮춰줌으로써 사망을 막고자 함이며, 혈종을 조기에 제거하여 혈종 주위의 부종과 경색 등을 방지하고 신경학적 결손을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수술 방법에는 직접 두개골을 크게 뚫어서 뇌 표면을 자르고 출혈부위로 들어가는 개두술을 실시하여 혈종을 제거하는 방법과, 출혈 부위의 중심점을 뇌 전산화 단층촬영 등을 이용하여 정확하게 측정하고 두개골에 직경 약 1cm 정도의 구멍 하나만을 뚫어 뇌정위 수술 기구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중심점에 배액관을 위치시켜서 녹아있는 피는 흘러나오게 하고 굳어있는 피는 용해제를 투여하여 녹여 빼는 뇌정위적 수술을 하기도 한다.

수술의 여부 및 방법은 환자의 일반상태 혹은 의식상태, 혈종의 부위, 연령, 혈종의 양, 임상경과 등을 고려하여 담당의사의 소견으로 결정이 된다.

경과/합병증

출혈 부위의 크기와 그 위치가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큰 출혈인 경우에는 대개 사망한다. 또 뇌실 내까지 출혈한 경우나 뇌교, 연수 등 뇌간 부위에 출혈한 경우도 예후가 나쁘다. 증세는 의식장애가 깊고 장시간 계속 될수록 좋지 않은데, 호흡, 맥박이 비정상인 것, 자주 구토가 일어나는 것, 밝은 빛에 대해서 동공이 수축하는 대광반사가 약한 것,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 등도 예후가 나쁘다. 운동 마비는 어느 정도 회복되는 일이 많으나, 3개월간 전혀 회복의 징후가 보이지 않을 때는 회복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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